어제는 연속 이글·홀인원, 오늘은 버디쇼…유현조 최종전서 시즌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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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7일, PM 10:5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날 두 홀 연속 연속 이글과 홀인원으로 진기록을 세운 유현조가 이번에는 보기 없는 버디쇼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현조.(사진=KLPGA 제공)
유현조.(사진=KLPGA 제공)
유현조는 7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서어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단독 3위 이예원(9언더파 135타)을 1타 차다.

유현조의 상승세는 전날부터 이어졌다. 유현조는 1라운드 13번홀(파4)에서 87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경사면에 떨어진 뒤 홀까지 굴러 들어가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171m 거리에서 날린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완성했다.

이로써 유현조는 KLPGA 투어 역대 4번째로 홀인원을 포함한 두 홀 연속 이글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면 이날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유현조는 2번홀(파4)과 4번홀(파3), 6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웨지 샷을 잇달아 핀 1m 이내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유현조는 16번홀(파3)에서 6.2m 거리의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유현조는 경기 후 “어제의 좋은 감각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어제는 행운이 많이 따라줬다면 오늘은 내 플레이 자체가 잘됐다”며 “초반부터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고, 특히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는 4주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유현조에게는 우승 외에 최저타수상 목표도 있다. 대회 전까지 유현조의 시즌 평균타수는 80.83타로 서교림(70.64타), 김민솔(70.81타)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틀 동안 10타를 줄이면서 역전 불씨를 지폈다.

2라운드 성적까지 반영한 예상 평균타수는 서교림이 70.66타, 유현조가 70.72타, 김민솔이 70.80타다. 유현조가 김민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셈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치열한 타수 경쟁이 예상된다. 서교림이 현재 중간 합계 1언더파로 대회를 마친다고 가정하면 유현조는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넘어서는 성적을 내야 최저타수상을 차지할 수 있다.

유현조는 “최저타수상에 대한 욕심은 있다. 작년에 받아봤는데 다시 받는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면서도 “다만 날씨가 추워 좋은 스코어가 나오지도 않을 수도 있다. 상을 크게 의식하기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교림.(사진=KLPGA 제공)
서교림.(사진=KLPGA 제공)
공동 선두 서어진도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노린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서어진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서어진의 메인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어진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고도 마지막 날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결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서어진은 “작년에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며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올해 하반기에도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했고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적도 있었지만 마지막 날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돌이켜보면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컸고, 우승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의식하지 않고 ‘우승 못하면 어떠냐’는 마음으로 편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추격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KLPGA 투어 최초로 4시즌 연속 3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한진선이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장은수와 홍진영, 아마추어 문아린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서교림.(사진=KLPGA 제공)
서교림.(사진=KLPGA 제공)
반면 이번 대회에서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려야 하는 서교림과 김민솔은 선두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인 서교림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8위다.

상금과 신인상 부문 1위인 김민솔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현재 순위대로 대회가 끝나면 서교림은 대상과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차지하고 김민솔은 상금왕과 신인왕에 오르게 된다.

김민솔.(사진=KLPGA 제공)
김민솔.(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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