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은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여우락'은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소통을 통해 경계를 넘어서는 창의적인 무대를 제공해왔다. 이 축제는 지금까지 총 8만 2000여 명의 관객을 맞이했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2025 '여우락'은 더 많은 대중이 우리 음악을 친숙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정서적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 출발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요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이 예술감독으로 합류했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미국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세계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SXSW 뮤직 페스티벌과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 등 유수의 해외 무대에 초청되며 우리 음악의 저변을 넓혔다.

이희문은 지난 2014년부터 '여우락'과의 인연을 이어오며 '제비․여름․민요' '한국남자' '씽씽락락' '13인의 달아나 밴드' 등에서 참신한 기획과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희문을 비롯해 대중가수 최백호, 인순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각기 다른 음악 언어로 민요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번 축제에는 젊은 국악 연주자와 명창들이 대거 참여하여 총 180여 명의 출연진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희문은 “민요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그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며 “이번 '여우락'은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의 전체 라인업은 오는 25일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되며, 오는 5월 20일에는 ‘올패스 패키지’ 티켓이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개별 공연 티켓은 오는 5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사진=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