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작 ‘빛과 실’ 출간...판매 첫날부터 1위 등극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4월 24일, 오후 05:41

(MHN 이지원 인턴기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작가 한강이 펴낸 신간 ‘빛과 실’이 독자들 사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한강의 신간 ‘빛과 실’이 24시간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약 1만부가 판매됐다.

또한 같은 날 교보문고와 알라딘의 일간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예스24에서는 2위에 올라서며 문학계 내의 한강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 

주 구매층은 주로 30~50대 여성이다. 알라딘에서는 30~4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47.1%를 차지했고 예스24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중 여성의 비율이 73.3%에 이르렀다. 

한강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계의 지워지지 않을 한 획을 그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이라 평가하며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라는 두 가지의 물음을 글쓰기의 동력으로 삼아왔다는 한강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발간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적 폭력이 자행된 사건을 소설로 풀어낸 바 있다. 

‘빛과 실’은 문학과 지성사의 산문 시리즈인 문지 에크리의 9번째 책으로 발간됐다. 문지 에크리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문체를 가진 작가들의 사유를 독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구성함과 동시에 쓰는 행위를 강조한 시리즈다. 

책에는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에서 연설한 노벨상 강연의 제목으로 책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미발표 시와 산문, 일기 등 총 12편의 글과 함께 작가가 직접 기록한 사진이 담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