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천주교 조문단이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고 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번 조문에는 최근 교황대사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 장인남 대주교도 함께했다.
조문을 마친 뒤 염 추기경과 이 주교는 추기경단 회의를 마치고 나온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시노드홀에서 만나 안부 인사를 나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폐렴 치료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4차례의 호흡곤란 위기를 겪은 끝에 지난달 23일 퇴원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대외 활동을 재개했으나, 부활절 다음날인 21일 선종했다.

한국 천주교 조문단이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고 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한다. 이후 교황은 유언에 따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될 예정이다. 교황은 자신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추기경단의 비밀투표 ‘콘클라베’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된다. 콘클라베가 시작하면 추기경단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그고 비밀투표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한다.
콘클라베 첫날을 제외하면 매일 두 차례씩 진행된다. 투표는 전체 선거인의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왼쪽부터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유흥식 추기경, 장인남 대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