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교회협 '생명정의평화 행동' 구성…21대 대선 대응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전 08:5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손은정 목사가 지난 24일 73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안건의 취지를 설명했다.
진보 성향의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조성암 대주교, 총무 김종생 목사)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했다.

교회협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73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대선너머, 사회대전환을 위한 NCCK의 생명정의평화행동' 구성을 결의했다.

생명정의평화행동은 한국 사회의 다층적인 위기 해결을 위해 사회대전환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현안은 계엄 전후로 후퇴한 민주주의의 회복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구조적 불평등, 돌봄의 해체, 노동권 침해 등이다.

앞으로 생명정의평화행동은 정치권의 권력투쟁 중심 구도에 맞서 우리 시대의 절박한 요청과 물음에 응답해 나가며 대선 후보들에게 사회적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 질의와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 감시 활동도 전개해 나간다.

'생명정의평화행동'은 첫 성명에서 "생명, 정의, 평화라는 신앙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 전환을 위한 책임있는 공동행동에 나서고자 하는 이유는 특정 정파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질서를 재구성하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후정의, 평화와 신뢰의 동아시아 질서 구축, 노동과 돌봄의 회복, 혐오와 차별의 종식, 청년과 이주민의 미래 확보 등 우리 시대의 절박한 물음에 교회가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 김종생 총무는 "1987년 체제의 토대가 된 5년 단임제와 양당 중심 정치의 구조적 한계는 이미 촛불혁명과 시민의 각성 속에 드러났다"며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정치질서와 민주주의의 형태는 보다 다원적이고 포용적인, 모든 이들의 존엄과 참여를 지향하는 형태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이지혜 청년이 지난 24일 73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회장 조성암 대주교를 도와 회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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