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단 간판스타'가 선보이는 첫 완창 무대…'이소연의 적벽가'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전 11:52

국립창극단 이소연 명창(국립극장 제공)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이소연 명창이 생애 첫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완창판소리-이소연의 적벽가'를 오는 5월 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11세 때 아버지 권유로 판소리의 길에 들어선 이소연 명창은 판소리 '적벽가' 예능 보유자 송순섭 명창의 문하에서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2004년 대한민국 최대 국악 경연 대회인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선정됐고, 같은 해 국립창극단 주최 차세대 명창으로도 발탁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옹녀 역, '심청가' 황후 심청 역 등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에서 주역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이소연 명창이 완창하는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한나라 말 삼국시대 위·촉·오나라를 배경으로 조조·유비·손권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다투는 내용의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다.

이소연 명창이 선보이는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만갑-박봉래-박봉술로 이어지는 계보다. 또렷하면서도 거친 통성으로 내지르며, 기교보다는 대마디대장단을 활용해 툭툭 던지듯 풀어내는 소리가 특징이다.

고수로는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인 박근영 명고가 함께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사회자 겸 해설자로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년 기념'으로 처음 기획됐다. 1985년 3월 정례화된 이래 40년간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