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전국 맑지만 화재 위험 '매우 높음'… 영동·영남권 중심 건조특보 확대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4월 25일, 오후 06:05

(MHN 이주환 인턴기자) 토요일인 내일(26일)은 전국이 맑고 기온은 포근하겠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기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맑고 바람 강해… 동쪽 지역 중심으로 건조특보 발효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6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산지 70km/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영동, 충북남부, 전라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외 지역도 건조한 상태를 보이겠다.

한편, 밤부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는 90km/h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산행, 캠핑,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등 모든 야외 화기사용은 금지하고, 입산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엔 ‘쌀쌀’, 낮엔 포근… 일교차 15도 안팎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으나, 일교차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예보돼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이상, 동쪽 지역은 20도 안팎의 일교차가 발생할 수 있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춘천 3도, 대전 6도, 대구 7도, 부산 10도, 광주 7도, 제주 12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춘천 22도, 강릉 23도, 대전 22도, 대구 25도, 부산 19도, 제주 21도로 오르겠다.

경기 북·동부, 강원 내륙, 충북, 전라동부, 경북 북부 내륙 등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서리나 얼음이 생길 수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항공 안전 유의… 해안 교량 안개 가능성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남해 0.5∼2.0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보통'… 대기질 대체로 양호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잔류 황사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외출 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26일인 내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대기가 매우 건조한 지역에서는 어떤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화기사용 금지와 시설물 점검, 쓰레기 소각 자제 등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