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세종문화회관)
이어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계신 데 대해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조수미의 아름다운 음악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1986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처음 주연으로 데뷔했다. 세계적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1993년 이탈리아 황금 기러기상, 2008년 국제 푸치니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이탈리아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이탈리아’ 훈장을 받았다. 2023년 K클래식 선구자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부터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의 세 등위로 나뉜다. 이 중 코망되르를 받은 한국인은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조수미가 두 번째다.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지휘자 정명훈은 1992년 슈발리에에 이어 2011년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받았다.
이들 외에 화가 김창열(2017), 영화감독 봉준호(2016), 김지운(2018)은 오피시에를, 발레리나 박세은(2023), 배우 전도연(2009),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2000) 등은 슈발리에를 각각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