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칸 영화제 '라 시네프' 1등상 허가영 감독에 축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5월 23일, 오후 06:5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23일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첫여름’으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

영화 ‘첫여름’의 허가영(왼쪽에서 세 번째) 감독이 22일(현지시간)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뒤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칸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유 장관은 “삶과 죽음,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노년기 여성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첫여름’은 세계 영화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축하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와 젊은 영화인들에게 큰 희망과 영감을 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빛나는 열정으로 시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 및 중편 영화를 대상으로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중 하나이다. 올해는 전 세계 646개 영화학교가 출품한 2679편에서 16편을 공식 초청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한 건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처음이다.

‘첫여름’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졸업 작품으로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허 감독은 상금으로 1만 5000 유로(약 2300만원)을 수여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