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사진=NHN링크)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는 1949년 설립된 단체인 드라마 데스크가 주최하는 공연 시상식이다. 뉴욕에서 공연한 연극과 뮤지컬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평론가, 기자, 작가 등 약 100명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를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계에서 ‘윌휴’ 콤비로 통하는 한국 극작가 박천휴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러슨이 창작을 맡았다.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돼 2016년 국내에서 초연한 이후 총 5차례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초연 때부터 영어판 공연도 추진했다. 극본 영어화 및 넘버 추가 작업을 거친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은 지난해 11월부터 뉴욕 벨라스코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미국 배우 대런 크리스와 중국계 미국 배우 헬렌 J.셴이 각각 올리버와 클레어 역을 맡고 있다.
앞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에서 뮤지컬 작품상을,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외부 비평가 협회상’에서는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연출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상인 ‘토니 어워즈’ 수상 후보로도 지명돼 있다.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78회째에 해당하는 올해 ‘토니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