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K-쇼핑, 면세점 넘어서 일상형 소비로 확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6월 03일, 오후 01:46

1분기 방한 외래 관광객 쇼핑 트렌드 인포그래픽 (사진=클룩)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트렌드가 현지인과 비슷한 일상형 쇼핑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쇼핑 트렌드’에 따르면 백화점과 면세점 중심이던 외국인의 쇼핑 방식이 편의점·마트·뷰티스토어 등 현지인이 자주 찾는 상점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클룩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관련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일본이며, 대만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인기 상품으로는 올리브영, 다이소, CU, 롯데마트 모바일 쿠폰과 함께 백화점·면세점 전용 할인 쿠폰팩이 포함됐다. 동대문에 위치한 DDP 패션몰, 두타몰, 현대아울렛,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슈퍼 패스’ 바우처의 예약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아울렛 방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렛 방문을 포함한 서울 외곽 투어 상품 외에도, 서울-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간 고속버스, 셔틀버스, 프라이빗 차량 이동 서비스 등 교통 상품의 예약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동행해 한국 패션 브랜드 스타일링을 지원하는 ‘퍼스널 쇼핑 투어’도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쇼핑 자체가 하나의 문화 체험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룩은 이 같은 일상형 ‘K-쇼핑 로드’ 트렌드에 발맞춰 쇼핑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파오, 마르헨제이, 휩드 등 K-패션·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무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클룩 단독 오프라인 혜택도 준비 중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기존에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던 면세점과 백화점 외에도 편의점, 생활 잡화점의 방문이 늘며 다채로운 쇼핑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클룩은 여행객의 수요를 확인하고 다양한 상품과 폭넓은 쇼핑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