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마케팅한다는 착각 外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6월 04일, 오전 05:00

△마케팅한다는 착각(세리자와 렌|544쪽|알에이치코리아)


300편이 넘는 논문과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화와 포지셔닝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반드시 남들과 달라야 할 필요는 없으며 깊게 파고들기보다 넓게 퍼뜨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연구와 통계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김웅|408쪽|지베르니)

소크라테스를 사형으로 이끈 고대 아테네의 오심 재판부터 마녀재판과 미란다 원칙에 이르기까지 4000년간 전개돼 온 형사사법제도의 진화를 탐구한 책이다. 법이 아닌 인간의 심리가 판결을 좌우했던 비극의 역사를 되짚으며 법과 권력, 정의와 본성 사이의 오래된 충돌을 조명한다.

△대충의 자세(하완|256쪽|웅진지식하우스)

베스트셀러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쓴 저자의 신작 에세이다. ‘완벽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한치 앞도 나아갈 수 없었던 자신을 움직이게 한 건 ‘대충이라도 하면 다행이야’라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전한다. 저자는 “파도 같은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너무 무리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은 고도의 균형감”이라고 강조한다.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주식투자의 기술(정재호 |232쪽|프런트페이지)


‘부자아빠’라는 닉네임을 달고 활동하는 주식 유튜버 저자의 실전 투자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1980년대 초반부터 주식 투자를 이어오며 급등장과 폭락장을 수차례 경험해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매 타이밍을 찾는 법부터 장기적인 안목을 기르는 법까지 다양한 전략을 제시한다.

△근대 괴물 사기극(이산화|512쪽|갈매나무)

1700년대 동굴인간부터 1900년대 네스호의 괴물까지 SF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근대의 다양한 괴물들이 어떻게 인간의 상상력과 욕망을 자극하고 현실의 불안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기능했는지 추적했다. 영화 ‘파묘’의 아트 디렉터 최재훈 작가의 삽화 29점을 함께 실었다.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김주완|224쪽|내일을여는책)

한약방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김장하 선생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장학사업, 기부, 인권보호, 언론 후원 등 그가 조용히 펼쳐온 행보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통해 널리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기자 출신인 저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김장하 선생의 삶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