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하코다테 노선 인기…첫 탑승률 97.4%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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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6월 06일, 오후 01:58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하코다테 노선 신규 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정재필 커머셜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임직원들이 신규 취항편 승무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주항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번 노선은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춘 전략적 노선 확대의 일환이다.


신규 노선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 45분에 출발해 하코다테공항에 오후 4시 20분에 도착하며, 하코다테공항에서는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8시 2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7월 1일부터 이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로 증편할 예정이다.

하코다테는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홋카이도의 유럽’이라 불릴 만큼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다. 1859년 일본 최초의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하면서 서양 문물이 일찍 들어온 영향으로 지금도 서양식 건물과 교회, 이국적인 거리 풍경이 남아 있다.

또한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25도 수준으로, 무더운 여름철을 피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피서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하코다테산 야경은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내와 바다의 조화로운 야경으로 인기가 높아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일 하코다테 첫 운항편의 탑승률은 97.4%로, 사실상 만석을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도 열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으로 노선 네트워크를 확대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하코다테에서 여행객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하코다테를 비롯해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가고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으로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일본 소도시 노선 이용객은 2022년 약 19만 명에서 2023년에는 60만 3000여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