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운 이랜드파크 대표(왼쪽)와 가수 션이 그랜드 켄싱턴 아너스 회원 위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촉식은 지난 6일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가수 션은 2014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430km를 달렸던 국토종단 자전거를 기증하고, 현장에서 핸드프린팅 세리머니도 진행했다.
이 자전거는 션의 지속적인 나눔 실천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향후 강원 고성에 오픈 예정인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에 전시된다. 단순한 기증품을 넘어, 고객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감동 콘텐츠로 활용된다.
션은 “호텔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나눔과 영감을 나누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랜드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랜드파크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땡큐 히어로(Thank You Hero)’라는 이름의 특별 프로모션도 전국 켄싱턴호텔앤리조트에서 동시에 전개한다.
이 프로모션은 국가유공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전국 켄싱턴 객실 특별가 제공 ▲식음료 할인 혜택 ▲SNS 사연 공모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선정된 세 가족에게는 ‘션 친필 사인 엽서’와 ‘그랜드 켄싱턴 숙박권’을 제공한다.
이랜드파크는 작년부터 ‘그랜드 켄싱턴’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정립하고 있다. 브랜드 기획 초기부터 ‘기부자클럽’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해, 단순히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가치 실현형 호텔로 포지셔닝을 시도 중이다.
‘그랜드 켄싱턴 아너스’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온 인물을 회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의 기증품과 이야기를 호텔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화한다. 현재까지 션을 포함해 두 명이 위촉됐으며, 향후 문화·체육·복지 분야의 인사들과의 협업도 예고돼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션 씨의 기증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실천적 나눔을 상징하는 이야기”라며 “앞으로도 그랜드 켄싱턴 아너스를 통해 사회적 감동과 브랜드 경험이 연결되는 새로운 호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관광산업의 브랜드 전략이 빠르게 ‘ESG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주요 호텔 그룹들은 환경 캠페인(리유저블, 로컬 식재료 사용), 지역사회 연계 콘텐츠(전시·체험형 ESG), 감성 마케팅(스토리텔링 기증 콘텐츠)을 통해 고객 감동을 유도하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션 프로젝트’는 이 흐름의 대표 사례로, 브랜드의 신뢰도뿐 아니라 고객의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