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비상윤리위는 "협회 내 잇따른 윤리적 일탈과 만연한 책임 회피 기조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협회 내 불공정한 예산 집행, 임원의 이해충돌 행위, 내부 감시 장치의 해체 행위 등에 대해 감시, 고발, 개선요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회계감시 및 윤리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원 대상 리포트와 공청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 협회 내의 비위를 알고 있어도 불이익이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익명 제보 창구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들은 현 집행부가 기존의 내부 윤리위원회를 이사회와 협의 없이 일방 폐쇄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일방 폐쇄는) 협회 윤리강령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자정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비상윤리위에는 윤 작곡가 외에 전영록, 신성록, 김성면 등 유명 가수들과 작곡가 양정승·위종수, 작사가 하해룡·홍지유 등 총 53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문체부는 음저협에 대해 이해충돌 행위, 부적정한 예산집행 및 조직 운영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하지만 음저협은 "문체부가 소명 기간 연장 없이 새 정부 출범 전에 발표를 했다"고 반박했고 문체부는 "소명 기간 연장을 요청한 바 없었고 점검 결과는 법률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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