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김성민 인턴기자) 세계적인 댄서들이 경쟁하는 화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예능 '월드오브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오브스우파)에서 한 댄서의 강렬한 존재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남다른 화제성을 보이는 댄서는 '오사카 오죠 갱' 크루의 쿄카다. 1996년생 오사카 태생인 23년 차 댄서 쿄카의 본명은 야마모토 쿄카로, 힙합 댄서씬에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월드클래스 힙합 댄서이다.
레드불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도전해 보고 싶은 목표"라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매화마다 그녀의 장르와 어울리는 힙합 무드, Y2K 무드의 다양한 룩들을 선보이며 프로그램 전체의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쿄카의 뛰어난 패션 센스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쿄카의 패션은 '폴로 랄프로렌' '팀버랜드' '에비수'로 대표된다. 또한 '뉴에라' 모자+선글라스의 조합과 손목시계(특히나 'G-Shock')는 그녀의 패션 속에 꾸준히 등장하는 요소로 그녀만의 힙하고 개성있는 무드를 더욱 강조해 준다. 꼭 해당하는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쉐입과 무드의 아이템을 이용한 연출은 쿄카의 대표적인 패션 공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계단에서 촬영한 사진 속 그녀는 '폴로 랄프로렌'의 체크 셔츠 단추를 무심한 듯 풀어 헤쳐 쿨한 무드를 연출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와이드 데님 버뮤다 팬츠를 언더웨어가 보이도록 새깅 스타일링해서 스트릿 문화에 어울리는 힙한 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 뉴에라 캡과 미러 선글라스, 헤드셋을 센스 있게 매치해 유니크한 Y2K 스트릿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2025년 신년 패션으로 보이는 사진에서도 쿄카의 '폴로 랄프로렌' 사랑은 드러났다. '폴로 랄프로렌'의 플란넬 체크 셔츠와 퀼팅다운 베스트, 'Double RL'의 비니는 겨울철 실용적이면서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를 연출하는 패션을 완성했으며, 이너로 착용한 프린팅 니트는 귀여운 개성과 스트릿 무드를 동시해 더했다.
선글라스 또한 '폴로 랄프로렌'의 제품으로, 스케이트 컬처 기반의 'Avenue & Son'의 와이드 데님 팬츠와 함께 쿄카의 힙합 댄서 정체성과 어우러지는 매력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팀버랜드 X 지미추'의 콜라보 제품으로 바지의 밑단을 살짝 올려야 보이는 그래피티 포인트로 센스 있는 빈티지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또 다른 겨울 스타일링에서도 '폴로 랄프로렌'과 '팀버랜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너로 착용한 니트와 와이드 핏의 팬츠 모두 '폴로 랄프로렌' 제품으로 카키색의 톤온톤 매치와 팀버랜드의 'TALL LACE DK BROWN FULL GRAIN W BLK'로 추정되는 슈즈와의 조합은 밀리터리스러운 느낌을 스트릿하게 풀어내는 겨울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역시나 '폴로 랄프로렌'의 퍼 트리밍 야상 재킷으로 실용성을 챙김과 동시에 밀리터리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면서도, 그녀가 좋아하는 오렌지 컬러로 강렬한 포인트를 주며 독특한 개성을 더해준다. '페치 선데이'의 빈티지 볼캡은 이너와 팬츠와 같은 결의 카키 컬러로
톤온톤 매치를 통한 전체적인 색감 조화를 이루며, 퍼 트리밍&머플러 같은 부드러운 요소와 밀리터리 팬츠, 워커의 소프트-터프 믹스는 대비를 이루며 룩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쿄카는 평소 '에비수'를 '폴로 랄프로렌'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꼽았는데, '에비수'의 모델로 화보 촬영도 한 바 있다. 사진은 '에비수'의 AW24 collection으로, 아방가르드한 데님 디자인이 중심을 이루며 눈에 띈다.
이너는 그레이 컬러의 슬림핏 크롭탑으로 바디라인을 강조하고, 아우터로는 블랙 크롭 재킷으로 무광 원단 위에 입체적으로 표현된 텍스처는 스트릿 무드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하의는 리워크 데님 스커트로 산화된 듯한 느낌의 헤비 워싱 디테일이 눈에 띄며, 허리의 대형 플랩과 사이드 디테일로 다른 의상을 덧댄 듯한 입체감을 연출했다. 입체적인 아우터의 텍스처와 스커트의 과감한 워싱과 입체감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선 아트워크로 데님 소재를 풀어냈다.

데일리룩으로 '에비수'의 데님 팬츠를 착용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 속 쿄카는 '에비수'의 랩스커트+데님 팬츠가 혼합된 형태의 하의를 착용했으며, 흑백 깅엄체크 셔츠와 스카프의 조합과 더해져 개성 있는 Y2K+레트로 무드를 연출했다. 아우터로 매치한 바시티 자켓은 패치워크와 삽화풍 자수가 더해져 여러 색감과 디테일로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쿄카의 시그니처 조합과도 같은 뉴에라 캡+선글라스는 바시티 자켓, 소품과 어우러져 스포티한 느낌과 스트릿한 무드를 연출했다. 특히 '나이키'의 농구공을 컷팅해 만든 듯한 화분 소품은 특히나 스포티+스트릿 무드를 확실히 강조해 주며, 그가 속해 있는 스트릿 문화를 잘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오브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소품으로 나이키 농구공을 사용하는가 하면, 아예 나이키 제품으로 온몸을 무장하고 배틀에 출전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즉흥적인 스트릿댄스 배틀을 하는 만큼, 동작을 방해하지 않는 편안한 배틀 복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능성을 중요시하면서도 시각적인 임팩트까지 모두 담아낸 코디를 보여주었다.
상의는 '나이키'의 윈드브레이커 재킷을 튜브톱 형태로 리폼하여 연출했으며, 셋업으로 보이는 트랙팬츠는 루즈핏으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극대화해 준다. 신발 또한 '나이키'의 러닝화 계열로 보이는 제품으로, 무브 시의 안정성과 반응성을 고려하면서 멋까지 갖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레드불' 로고의 두건과 즐겨 착용하는 아이웨어 브랜드 'Oakley'의 푸른색 렌즈 스포츠 선글라스로 강렬한 테크니컬 에슬레저 무드를 연출했다.

쿄카는 타고난 패션 센스로 하이엔드 브랜드와 힙한 스트릿 무드를 조화롭게 매치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래퍼 드레이크의 브랜드 'NOCTA'와 '나이키'의 콜라보 레이싱 자켓은 볼륨 있는 오버핏 실루엣으로 스트릿 감성을 강조하며, 하의는 '리바이스'의 빈티지 데님 스커트로 불규칙한 헴라인과 컷팅 디테일로 스트릿 무드와 클래식 데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슈즈는 '팀버랜드'의 하이 레이스업 부츠로 독특한 블루 컬러의 페이턴트 소재로 톤온톤으로 매치한 모습이며, 강렬한 디자인과 소재로 시선을 잡아끄는 스타일의 하이라이트 담당한다.
선글라스는 역시나 'Oakley' 제품으로 한층 더 힙한 무드를 연출하는 데 이바지하며, 가방은 '루이비통' 제품으로 폴카 도트 디테일과 실버체인, 실버 컬러의 외계인 캐릭터 키링 등 커스텀 요소가 돋보이며, 하이엔드 아이템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전반적인 룩과 컬러를 맞추면서 포인트를 더해주었다.
쿄카는 독보적인 힙합 댄스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패션 센스로 코디마저 스트릿 문화에 걸맞게 연출해 낸다. 평소 힙한 무드의 스트릿 캐주얼룩이나 빈티지 스타일링을 좋아한다면, 쿄카의 패션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사진=유튜브 'THE CHOOM(더춤)', 쿄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