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컬쳐라운지 첫돌을 맞아외국인 참가자들이 돌상과 책가도 병풍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첫돌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는 다양한 돌잡이 용품으로 꾸며진 전통 돌상과, 학문·교양·출세를 상징하는 물품이 묘사된 책가도 병풍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전통 무용인 태평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태평무 체험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소속 강사가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장단에 맞춰 춤을 따라 하며 조선시대 전통무용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서울컬쳐라운지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101개국에서 약 1만 8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며 서울 도심 속 대표 한류 체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여한 인도 출신의 라바냐(20) 씨는 “태평무를 처음 접했는데, 몸으로 표현하는 한국 문화가 인상 깊었고, 서울에 머무는 동안 서울컬쳐라운지를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컬쳐라운지는 올해부터 ‘K-한글’, ‘K-아트’, ‘K-뷰티’, ‘K-트렌드’ 등 4가지 주제로 체험 콘텐츠를 재정비해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체험이 제공된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서울 관광 기념품과 ‘서울굿즈’ 10% 할인권이 제공되며, 티셔츠와 텀블러 등 구매 상품에 참가자가 직접 쓴 한글 캘리그라피를 인쇄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컬쳐라운지 체험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컬쳐라운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류 체험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울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