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작가는 챗GPT에게 체성분 분석 결과와 목표 체성분, 염증 수치 개선을 위한 식단과 운동 루틴을 요청했다. 챗GPT는 몇 분 만에 엑셀 형태의 식단표와 운동 계획표, 생활습관 지침을 제공하며 실험 설계를 도왔다. 바로 50일간의 웰니스 여정의 시작이었다.
실험 기간 동안 강 작가는 매일 아침 공복에 진저레몬샷과 올리브오일을 섭취했다. 진저레몬샷은 생강과 레몬의 항염 작용을 결합해 면역력 강화와 체내 염증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레몬의 비타민 C는 세포 보호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챗GPT가 제안한 운동 루틴과 식단까지 병행했다.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강 작가는 실험 전후로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를 진행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면역세포의 활성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는 검사로, 체내의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실험 결과 강 작가의 수치는 1,207.9pg/mL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상 기준(500 이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험 말미에는 체중과 근육량 등 체성분 변화도 동반되며 점차 정상 범위에 근접했다. 또한 강 작가는 고농도 산소를 체내에 공급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피로 회복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산소치료도 병행했다.
이번 실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데이터 기반의 건강 관리다. 강 작가는 인바디 수치, 체중 변화, 염증 지표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따라 실험 전략을 조정했다. 그는 “감에 의존하지 않고 수치를 바탕으로 건강을 설계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챗GPT와의 소통은 일종의 피드백 루틴을 만들어줬고, 매일의 기록과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이 가능해 자기 관리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실험을 통해 강 작가는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웰니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챗GPT는 다양한 건강 접근법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해주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의 웰빙을 설계하는 동반자로서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되었다.
강 작가는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챗GPT와 같은 AI를 트레이너로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중심의 웰니스 실험을 계속해서 이어갈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