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2년간 진화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우리의 뇌를 지배하는 ‘결핍의 고리’가 △기회의 발견 △예측 불가능한 보상 △즉각적 반복 가능성이라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멀리 사냥감이 있다고 가정할 때(기회의 발견), 식량을 얻을 확률은 매번 다르지만(예측 불가능한 보상), 그럼에도 인간은 생존 확률과 삶의 질을 높일 기회를 얻기 위해 사냥감을 쫓는다는 것(즉각적 반복 가능성)이다.
자원이 풍족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뇌는 ‘결핍’을 채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결핍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결핍에서 벗어난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행복을 좇는 결핍의 고리에 빠질 기회 자체를 지워 버림으로써 그 고리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