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은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하는 연중 특별기획 ‘이달의 국악인: 별, 기록으로 만나다’의 7월 주인공으로 남운룡 명인(1907~1978)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기문(왼쪽부터), 남운룡, 김덕수 명인(사진=국악방송).
이번 방송에는 그의 아들이자 남사당놀이의 전승교육사인 남기문 명인, 다섯 살 때 남운룡 명인의 어깨 위에서 세미로 데뷔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출연해 기억 속의 남운룡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남기문 명인은 “아버지는 추운 마루바닥에서도 자식한테만 이불을 덮어줄 만큼 따뜻한 분이셨다”며 “연습할 땐 누구보다 철저하셨다. 지팡이를 짚고 촬영장에 따라와서, 말없이 지켜보시던 그 뒷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추억한다. 김덕수 명인은 “선생님은 늘 미소를 머금은 분이셨다”며 “작고 조용했지만, 무대 위에선 누구보다 강한 분이셨다”고 회상한다.
‘이달의 국악인: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국악방송 FM에서 매일 오전에 만나볼 수 있다. ‘덩더쿵 플레이어’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