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윤세호 인턴기자)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조선 말기부터 해방 전후까지의 시대를 서양 선교사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강연을 연다.
박물관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해 ‘푸른 눈으로 보는 조선’ 강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학교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로 불리는 헐버트 등 주요 서양 선교사들의 활동과 영향력을 집중 조명한다.

강연은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이 ‘되돌아온 문화유산’을 주제로 문을 연다. 그는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환수 사례와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100년 전 외국인 선교사의 서울 생활상, 대한제국으로 불렸던 근대 한국과 정동 공사관 거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은 “서양 선교사들의 기록과 유산을 통해 조선과 기독교의 접점, 그리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연은 매회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배재학당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