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여름 온천…이열치열 힐링 여행 떠나볼까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7월 04일, 오전 07:00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행안부 제공)

한겨울에만 찾던 온천이 여름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남녀노소를 위한 물놀이 시설부터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까지 전국 온천이 '이열치열'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천 이용자 수는 5909만 명이다. 전년 대비 25.4%(1196만 명) 증가한 수치다.

온천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급격히 감소하다 2022년부터 매년 다시 약 600만 명 씩 증가 추세다. 지난해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000만 명 넘게 늘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이용자 수의 93%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지역 온천 이용자 수가 1116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1011만 명), 경남(981만 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온천이용 업소는 555개로 전년 대비 4개소 증가했다.현재 전국 온천발견 지역은 446곳에 이른다.

물놀이 시설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형 온천은 최근 연인과 가족 여행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스플라스 온천 워터파크(충남 예산)는대형 미끄럼틀과 유수풀, 자수정스파, 찜질스파 등 테마탕을 마련했다. 이달 중 야외파도풀 신규 시설도 개장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아산)은 2009년 보양온천으로 지정한 온천이다. 보양온천은 온도·성분·시설 환경이 우수해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받은 곳이다. 전국 보양온천은 9곳이다.

이곳의 아쿠아플레이존에는 다섯 종류의 대형 슬라이드와 컵분수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유황과 실리카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도 체험할 수 있다.

덕구온천 스파월드(행안부 제공)

설악 워터피아(강원 속초)는 설악산 자락에 위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2m 길이의 대형 슬라이드와 파도풀, 유수풀을 갖췄다. 숙박시설과 함께 운영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쿰다스파랜드(전북 김제)는 올해 전면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4000평 규모의 실내 공간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 유아풀, 투명카약 시설을 갖췄다.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은 알칼리성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자연 경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온천도 주목받고 있다. 덕구온천 스파월드(경북 울진)는 응봉산 중턱의 자연 용출 온천수를 사용하는 보양온천으로 트레킹 코스와도 연결돼 있다. 산세를 배경으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

테르메덴(경기 이천)은 독일식 온천치료법을 접목한 온천이다. 4000평 숲속 공간에 수치료 시설과 캠핑 시설도 운영해 자연 속 힐링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바다 전망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은 클럽디오아시스(부산 해운대)를 방문하면 된다. 실리카 온천수를 사용한 5종의 테마탕과 찜질방을 마련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블루라인파크와 같은 인근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온천 자원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