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방현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방현석 교수는 2021년 출간한 '인간 이재명'을 바탕으로 자필 일기 6권을 단독 열람하고 대통령과의 10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인터뷰를 거쳐 평전을 집필했다. 이 과정에서 둘째형, 공장·시민사회 동료, 성남시·경기도 직원들과의 취재도 뒤따랐다.
"재명아, 선택해라. 어렵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 이재명의 성품을 묻자 방 교수는 16살 때 쓴 일기의 문장을 소개했다. 그는 "다시 살겠다고 결심하고서 쓴 이 문장에서 저는 이재명의 캐릭터를 깨달았다"며 "당시 그는 공장에서 팔이 틀어져 더이상 노동자로 살기 어려워지자 절망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이재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낙관적 현실주의자"라며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이런 사례로 "성남시장 선거를 치룰 때 공무원이 야당 후보라고 그에게 의자를 주지 않자 직접 의자를 들고다녔다"며 "당선 후에는 그 공무원을 좋은 자리에 배치해 주어진 명령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바닥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이재명)이 주변부가 중심을 구원하는 광경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마평에 대해 방 교수는 "대통령 평전의 저자가 임명직을 맡는다면 이상하지 않겠나"라며 고사의 뜻을 밝혔다.

소설가 방현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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