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로이 작가는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박사 과정을 마친 이론 기반 위에 국내외에서 개인전 13회, 단체전 50여 회를 통해 활동해 왔으며, 금보성 아트상 수상,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전 특별상 등에 선정되며 중견작가로 부상 중이다.
작가는 ‘자기생성 시스템’ 개념을 기반으로, 삶 속 반복되는 루틴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유기적 변화에 주목해 왔다. 점, 선, 패턴, 기호 등 최소 단위의 요소들을 반복해 구성하면서도, 매 순간 변주되는 미세한 차이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생명성을 부여한다. 특히 옻칠과 자개 등 전통 재료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며, 평면 회화에 깊이감과 물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우리는 일상을 반복하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