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문화의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해 해야 할 일들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14일 오전 9시 정각에 자차인 테슬라승용차로 서울 종로구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노타이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 최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인 출신의 플랫폼 경영 전문가로 네이버 전신 플랫폼 회사 NHN 대표와 티켓, 여행 등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인터파크 대표를 거쳐 현재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합한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11일 최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 "그는 기자,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바탕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체부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화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들을 돌아보면 정말 놀랍기에 우리 모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이런 엄청난 기회를 정말 우리가 기회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자는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겠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휘영 후보자는 일부 문화예술계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문화연대는 최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새 정부 문화정책의 불안한 출발"이라 평했다. 한국문화정책연구소는 "(최 후보자) 이력 어디에도 문화예술의 핵심인 창작이 놓인 적도 없고, 창작자의 인권이 놓인 적도 없다"고 반대를 표명했다.
최 후보자는 이런 우려와 반발에 대해 "제가 아직 어떻게 대답을 드려야 될지를 생각한 다음에 말씀드리는 게 낫겠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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