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조윤진 인턴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다시, 봄'이 전국 투어에 나선다.

'다시, 봄'은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화성, 서귀포, 세종, 안산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다시, 봄'은 갱년기, 가족, 여성의 삶 등 중년 여성이 겪는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같은 세대 배우들이 참여해 높은 몰입도와 공감을 이끌어낸다.

2024년 서울 공연 당시 전체 관객 중 62.2%가 40~50대로, 뮤지컬 시장에서 흔치 않은 중년층 중심의 흥행 성과를 냈다. 특히 중년 여성 관객의 뜨거운 관심에 따라 총 31회 중 24회가 매진됐다. 또한 관객 요청으로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판매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2022년 초연 이후 2년 연속 무대에 오른 '다시, 봄'은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직접 참여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방식으로도 주목받는다. 배우와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현실감 있는 감정과 서사를 무대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관람객들은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공연", "딸보다 엄마가 더 많이 웃고 울었다", "내 인생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 듯한 공감의 연속"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50대의 사정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위로극', '유쾌하게 웃다 코끝이 찡한 공연'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은 "관객들의 감정이 공연을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며 "이제는 서울을 넘어 지역 관객과도 그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 공연은 오는 8월 14~15일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을 시작으로, 8월 29~3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9월 12~13일 세종예술의전당, 9월 19~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시작된 공감의 무대가 지역으로 확장되며, '다시, 봄'이 중년 여성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위로와 감동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