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글로벌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Lotus Cars)가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2025(Goodwood Festival of Speed 2025)’에서 F1 헤리티지를 강조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로터스는 모터스포츠에서 출발한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역대급’ 전시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깊은 인상을 공유했다. 특히, 로터스 부스의 메인스탠드에 전시된 콘셉트카인 ‘Theory 1’은 로터스의 미래 비전을 수많은 굿우드 방문객에게 과시했다.
올해 행사는 F1 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로터스는 1965년 짐 클락(Jim Clark)과 함께 F1 챔피언에 오른 ‘로터스 타입 33’, 그리고 아일톤 세나(Ayrton Senna)의 첫 F1 우승의 주역 ‘로터스 97T’를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클래식 팀 로터스의 수장 클라이브 채프먼(Clive Chapman)과 아일톤 세나의 수석 정비사이자 팀 매니저였던 크리스 디니지(Chris Dinnage)와 함께하는 특별 인터뷰 세션에 참여하며 전설의 순간을 추억했다.
특히 ‘팀 로터스’의 위대한 성취를 이끈 로터스 타입 25와 타입 49, 타입 78 등 전설적인 레이스카가 등장하며 오랜 F1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외에, 하이퍼카 에바이야와 하이퍼 GT 에메야, 하이퍼 SUV 엘레트라,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 등 로터스의 전 라인업을 힐클라임 세션을 통해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로터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미라 컵’ 레이스카를 공개하며 공식 복귀를 알렸다. 이 모델은 양산형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로터스 컵 시리즈 입문자를 위한 첫 트랙 데이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까지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로터스 부스에선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자인 나타샤 버드(Natasha Bird)가 매일 Q&A 세션을 진행하며, 참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터스포츠 산업 내 포용성과 다양성 확대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로터스 그룹 디자인 부사장 벤 페인(Ben Payne)은 “Theory 1은 로터스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모델로,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Theory 1은 로터스가 77년간 이뤄온 모든 성과를 바탕으로, 고성능차의 정의를 한층 더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터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자동차를 통해 ‘타협 없는 드라이빙’을 실현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감성과 기능성, 커넥티비티를 중심으로 한 최고의 몰입형 드라이빙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클라이브 채프먼은 “2025년은 아일톤 세나가 에스토릴에서 첫 F1 우승을 거둔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며, 동시에 짐 클락이 F1 월드 챔피언십, 인디500, 태즈먼 시리즈, F2 챔피언십까지 석권했던 전설적인 시즌 60주년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드라이버의 재능과 기술 이해도, 그리고 열정이 팀 로터스의 위대한 성취를 가능케 했다. 굿우드를 찾은 팬들도 아이코닉한 로터스 차량과 함께 전설적인 드라이버들의 커리어를 생생하게 되짚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터스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올해 들어 서울모빌리티쇼 참가,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 론칭,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트랙 시승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로터스만의 모터스포츠 DNA와 프리미엄 감성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