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11일 열렸다. 참석자들이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발견된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를 먹으로 덧칠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왼쪽 윗부분 끝자락은 불에 타 손상돼 있었다. 엄혹했던 시기, 독립운동으로 긴박했던 당시의 항일 의지는 90년 만에 다시 빛을 발했다.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로 2021년 보물로 인정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중인 모습. 가슴에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찢어진 태극기 배지를 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개막 하루 전인 11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항일유산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역사이고 정신이며 우리 국민의 정체성으로 미래세대에 계승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일제의 강압과 억압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싸운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11일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항일의병 관련 문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또한 윤봉길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이 훙커우 공원 의거를 앞두고 맞바꿨던 회중시계,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독립을 위해 수행한 외교 활동들을 보여주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독립운동가 서영해 자료’, 광복군의 나라사랑과 자유에 대한 열망을 담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도 전시된다.

국가유산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11일 열렸다. 훙커우 공원 의거 직전 윤봉길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이 나눠 가진 회중시계가 전시돼 있다. 왼쪽이 윤봉길 의사의 회중시계, 오른쪽이 백범 김구 선생의 회중 시계. (사진=김태형 기자)
국가유산청은 이번 전시에 앞서 지난 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배우 차주영이 참여한 전시 소개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공개했다. 차주영은 이번 특별전 전시 유물에 대한 음성 해설(오디오 도슨트)로도 참여한다. 전시 기간 부산 근현대역사관, 광주 역사민속박물관, 울산박물관, 목포근대역사관 등 총 4개의 지역 박물관에도 전시부스를 설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11일 열렸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