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벽동행버스, 국산 자율주행 확대... 에스유엠 11월 첫 투입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8월 14일, 오후 04:49

(MHN 이주환 기자) 새벽 시간대 출근길을 책임지는 ‘새벽동행버스’에 국산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 합류한다.

오는 11월 서울시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상계~고속터미널역, 가산~서울역 구간에 2대 추가 투입한다. 이에 맞춰 에스유엠(SUM)은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버스 ‘일렉시티’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전용 소프트웨어를 올린 차량을 첫 공급한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서울시가 새벽 시간대 출근 시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지난 해 도봉~영등포역 노선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차량 2대를 먼저 투입했고, 이번 확대에 민간 사업자로 에스유엠이 새롭게 합류한다.

에스유엠 차량은 국내 지도 기업 웨이즈원의 고정밀지도를 기반으로 서울시 통합관제시스템과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차량 플랫폼은 현대차 일렉시티이며, 자율주행 판단·제어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 솔루션을 적용했다.

에스유엠은 이미 유상 운송 실적을 쌓아왔다. 심야동행 자율주행버스(일렉시티 기반) 2대,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카운티 일렉트릭 기반) 4대를 운행 중이며, 새벽동행 체계로의 확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반기에는 동대문구·서대문구 지역동행 자율주행 마을버스 사업 참여도 노리고 있으며, 오토노머스에이투지·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지역별 3대씩 총 6대 공급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투입을 국산 기술 비중을 키우는 ‘실전 단계’로 본다.

최근 자율주행 기업들이 마을버스 등 소형 노선에서 유상 운행을 확대하는 이유는 주행 데이터 축적과 운영 안전성 검증, 그리고 한국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지도·관제의 상호 호환성을 높이는 데 있다.

정부도 제도·예산 지원을 병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율주행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버스는 대당 수억원, 택시는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상용 서비스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자율주행 사업자들은 관제 연동과 노선별 운행 데이터 공유, 비상 대응 체계 표준화 등을 통해 안정 운행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는 “국내 시장에 더 많은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여 자율주행 생태계 확산과 대중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주)에스유엠,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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