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별’은 서울 산동네 꼭대기 허름한 옥탑방을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 선 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인생에 별 하나씩을 밝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보잉보잉’ ‘스캔들’ 등을 선보인 손남목 연출가의 신작이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손 연출은 “‘서울의 별’에는 나의 개인적은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다”며 “나도 많은 인생을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한 것 아닌라’라고 생각하면서 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얘기하는 행복은 정말 소박하다”며 “내 편이 한 명이라도 있어주는 삶, 가족들의 힘만으로도 남들보다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연극 ‘서울의 별’의 한 장면(사진=극단 두레).
이문식은 “이 연극의 대본 자체가 내 삶과 연관이 돼 있다고 생각했다”며 “연극을 보면 알겠지만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들은 관객의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거리감을 소극장의 매력으로 꼽았다. 정은표는 “내 숨소리 하나까지 전부 관객한테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이 공유하는 에너지가 있다”며 “내가 집중 했을 때 관객들도 같이 집중할 수 있도록 끌고 갈 때의 묘한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유희재는 “배우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관객들이 울고 웃는다”며 “소극장만의 힘이 너무 좋고 매번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열쇠장이 김만수 역에는 이문식, 정은표, 김명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한탕을 노리는 도박꾼 문호는 박준석, 유희재, 정지환, 이동규가 맡았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무명 가수 조미령은 배우희, 하지영, 안예인이 연기한다. 공연은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서울의 별’의 한 장면(사진=극단 두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