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요코야마 기수가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마 축제로 자리매김한 2025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오는 9월 7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총상금 30억 원을 놓고 각국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이 자존심을 건 레이스를 펼친다.
총상금 30억원…코리아컵 우승 상금만 8억원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2016년 출범한 한국의 로컬 G1급 경주로, 짧은 역사에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경마를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2019년 국제공인 IG3(International Grade 3)로 격상되며 세계 정상급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무대로 인정받았다.
코리아컵은 1800m, 코리아스프린트는 1200m 거리에서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7회 대회에는 일본, 미국, 뉴질랜드 등 8개국에서 60여 두가 장거리 원정을 감행해 경쟁했다. 역대 우승마로는 일본의 '리메이크(REMAKE)',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 한국의 '위너스맨(WINNERS MAN)' 등이 있다.
지난해 총상금은 30억 원(코리아컵 16억·코리아스프린트 14억)으로, 우승 상금은 각각 8억 원, 7억 원이었다. 올해도 동일한 규모다.
람제트·챈청글로리 등 해외 강호 출동

2025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 예정인 석세스백파.(한국마사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제8회 대회 예비 등록에는 해외 경주마 68두가 이름을 올렸고, 이 중 1차로 10두가 선정됐다.
코리아컵에는 국제 레이팅 116을 자랑하는 일본의 람제트(RAMJET)를 비롯해 듀라에레데(DURA EREDE), 홍콩의 스타마 챈청글로리(CHANCHENG GLORY), 미국의 포스트타임(POST TIME) 등 5두가 출전 예정이다.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미국의 벤토나토(BENTONATO), 일본의 타가노뷰티(TAGANO BEAUTY) 등 5두가 나선다. 최종 출전 명단은 마주 수락 절차를 거쳐 8월 말 발표된다.
개최국 한국에서는 석세스백파, 빈체로카발로 등이 출전해 2년 연속 일본에 내준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
특히 두 대회 우승마에게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더트마일’과 ‘브리더스컵 스프린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OBS·브라운포맨 글로벌 스폰서도 참여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경주마 경매회사 OBS(Ocala Breeders’ Sales Company)와 미국 본사의 주류기업 한국브라운포맨(Brown-Forman Korea)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OBS는 미국 경주마 생산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주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2세마 기준 미국 매출 70%, 전 세계 매출 50%를 차지한다. OBS 경매마가 우승하면 마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마사회에도 2만달러를 후원한다.
브라운포맨은 세계적 경마대회 '켄터키 더비'의 대표 스폰서로, 한국에서는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후원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2025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통해 성장한 한국 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렛츠런파크의 우수한 시설과 다양한 레저스포츠로 선진 관람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공식 이미지. (한국마사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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