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덕수궁에서 '가배' 마시며 뮤지컬 즐겨볼까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8월 19일, 오전 12:5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10일부터 2025년 하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 상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장면. (사진=국가유산청)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평소 야간 관람시 볼 수 없는 덕수궁 석조전 내부를 탐방하고 뮤지컬 공연과 다과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수 수~일요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상궁의 안내에 따라 덕수궁을 산책하며 석조전으로 이동한 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석조전 내부를 관람한다. 이어 2층 테라스에서 덕수궁 야경을 감상하며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커피)와 다과를 맛본다. 다과는 오얏꽃 카스테라, 쁘띠 피낭시에, 흑임자 사브레를 제공한다. 음료는 총 4종(따뜻한 가배·차가운 가배·오디차·온감차)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석조전 접견실에서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공연을 관람한다. 이후 개화기 소품을 착용하고 즉석 사진 인화 기계를 이용해 ‘인생궁(宮)컷’을 촬영하며 가을밤 석조전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국민에게 공정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첨제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회당 18명씩, 1일 54명, 총 1890명이 하반기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응모와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진행한다.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 23시 59분까지 계정(ID)당 1회만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8일 오후 5시다. 당첨자는 29일 오후 2시부터 9월 2일까지 최대 2인까지 예매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6000원이다.

잔여석에 대한 선착순 예매는 9월 3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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