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 허브 서울, 亞 현대미술 지평 넓힌다"…제4회 키아프·프리즈 9월 개최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8월 19일, 오후 04:00

(왼쪽부터) 김정숙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Kiaf SEOUL)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명섭 기자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영국에서 출발한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회 키아프·프리즈 아트페어를 앞두고 방향성과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내년 5년간 계약 종료 이후에도 동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브리핑에 나선 한국화랑협회의 김정숙 홍보이사는 "올해로 24회인 키아프는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키아프의 의지는 올해 설정한 테마인 '공진'(Resonance)으로 집약된다. 이는 갤러리, 작가, 컬렉터, 연계 기관 간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건강한 동반 성장을 통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키아프에는 20여 개국 17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동참 갤러리 수를 지난해 205개보다 줄이고 전시 공간은 늘려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쾌적한 관람을 제공한다.

김정숙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Kiaf SEOUL)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키아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김명섭 기자


이어 브리핑에 나선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4회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서울이 세계 미술계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전 28개국의 120여 갤러리가 참여한다. 아시아의 역동적인 미술 생태계를 조명하고, 세대, 지역,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적 실천을 선보인다.

프리즈에서는 첫 상설 공간인 '프리즈 하우스 서울'이 개관된다. 개막전 '언하우스'(UnHouse)를 통해 '집'과 '정체성'에 대한 퀴어적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아니카 이, 마크 브래드포드, 조르주 브라크,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과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LG OLED는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해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박서보를 기리는 '특별 라운지'도 운영한다.

한국 근현대미술 또한 이번 아트페어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백남준,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은 물론 듀킴, 이불, 제이디 차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각지의 역사적 서사를 다층적으로 펼쳐 보인다. 또한 '포커스 아시아'는 아시아 각지의 신진 작가 10인을 조명한다. 또한 프리즈 위크 기간에는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펼친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Kiaf SEOUL)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키아프는 프리즈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한국의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세계에 소개하는 키아프만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며 "프리즈와의 계약은 내년이면 종료되지만 연장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도 "프리즈 서울은 지난 2022년 제1회 개최 당시 때부터 오랜 역사를 지닌 키아프의 도움을 많이 받아 왔다"며 "프리즈 역시 키아프와의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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