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하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를 무대로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궁음악회 ‘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0주년, 종묘대제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또한 5년에 걸친 정전 보수공사가 지난 4월 마무리돼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된 만큼 이번 가을 축전은 종묘의 숭고한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8일에는 ‘종묘 인문학 콘서트’를 연다. 종묘 정전 복원을 기념해 종묘 복원 과정과 의미에 대해 풀어내는 인문학·예술 공연 프로그램이다. 한국사 스타 강사 최태성과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종묘의 이모저모를 주제로 강연과 공연을 선보인다. 사전 예약은 이미 매진됐으나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11일과 12일에는 청소년 대상으로 ‘종묘 건축 탐험대’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세계유산 종묘 건축의 아름다움과 공간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향대청, 전사청, 정전, 영녕전 등을 돌아보며 미션을 수행하고 활동지를 완성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 수료증이 수여된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티켓링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 인문학 콘서트. (사진=국가유산진흥원)
고궁음악회 ‘풍류에 제례악을 더하다’도 만날 수 있다. 종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크로스오버 공연이다. 종묘제례악 보존회가 제례악의 원형을 선보이고,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첼로와 국악관현악의 협연으로 깊이를 더한다. 음악그룹 ‘나무’,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참여해 제례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10~12일 매일 오후 2시, 4시에 열리며 총 8회 진행한다. 현장 선착순으로 300석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