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 조감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가 서울 은평구 대조1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 총회회관 건립의 첫 삽을 지난 1일 떴다. 이번 회관 신축은 숙원으로 추진돼 온 교단 연합 사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축될 총회회관은 지하 4층 지상 4층, 연면적 8062.49㎡ 규모로 조성한다. 공사비는 1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에는 총회 본부와 순복음신학원 등이 입주해 교단의 행정과 교육을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성전을 건립하면서 성령 안에서 하나 된 힘으로 회관을 완공하고, 순복음의 부흥 열기로 한국교회의 대통합과 부흥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대조동 일대는 오순절 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장소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다. 1958년 조용기·최자실 전도사가 서울 은평구 대조동 공동묘지 인근 천막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첫 예배를 드린 곳이 바로 현재의 대조동이다. 새 회관 건립은 이러한 역사성과 현재의 사명을 잇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현재 기하성은 5800교회와 160만 성도로 이뤄져 있다. 교단은 제74차 정기총회에서 AG GRACE 빌딩 건립 비전을 선포하고, 교세와 사역 확장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공유해 왔다.
기하성은 전 교단적 역량 결집을 위해 오는 26일을 총회주일로 지정했다. 교단은 전국 산하 교회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며 '벽돌 한 장을 얹는다는 마음'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모금과 기도 운동을 통해 건립 재원과 공동체 의지를 함께 모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회관이 완공되면 행정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교육·훈련과 교단 사역의 통합 운영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다음 세대 사역 공간 확충 등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교단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공정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참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총회 본부 관계자는 "새 총회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교단의 역사와 비전을 담아낼 상징 공간"이라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연합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귀한 사업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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