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히트 메이커' 양손프로젝트 신작 선보인다…'유령들'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0월 02일, 오후 02:05

양손프로젝트 프로필 사진(LG아트센터 제공)

창작 집단 양손프로젝트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희곡 '유령'을 각색한 연극을 선보인다.

LG아트센터는 양손프로젝트의 신작 '유령들'을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U+) 스테이지에 올린다.

양손프로젝트는 연출 박지혜, 배우 손상규∙양조아∙양종욱으로 구성된 공동창작 집단으로, 네 명이 각색·극작·연출·연기를 함께 맡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연극 세계를 구축해 왔다. '연극계 히트 메이커'로 불리며 두꺼운 관객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입센 3부작'의 첫 작품으로, 양손프로젝트는 올해를 시작으로 3년간 매년 한 편씩 입센의 희곡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유령들'의 무대는 노르웨이 시골의 한 저택이다. 알빙 부인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고아원 개관을 준비한다. 개관식 참석을 위해 귀국한 아들과 함께 지내며 알빙 부인은 오랫동안 묻어둔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면서 단단해 보였던 가정은 균열을 맞이한다.

원작 '유령'의 노르웨이어 원제는 'Gengangere'는 '돌아오는 자'를 뜻하며, 이는 과거의 잔재이자 인물들의 삶을 억압하는 과거의 관습·관념·종교를 가리킨다. 입센은 19세기 중반, 당시 개인을 규정짓던 종교와 도덕을 비판하기 위해 이 작품을 집필했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텍스트를 치밀하게 해체·재구성하며 다층적인 해석을 선보이는 양손프로젝트가 불러올 우리 안의 '유령들'은 19세기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원작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유령들' 공연 포스터(LG아트센터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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