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홍준(왼쪽)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잡고 케이(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하이브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과 K컬처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관람객 500만 명 돌파를 앞둔 국립중앙박물관과 하이브의 협력을 통해 우리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국립박물관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하이브 아티스트 IP를 결합한 상품 개발, 하이브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해외 진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과 콘텐츠 홍보 협력 등을 추진한다.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 브랜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달마중' 시리즈는 반가사유상, 백자 달항아리 등 국보급 유물을 모티프로 삼아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K-컬처의 뿌리이자 영감의 원천인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박물관의 중요한 과제"라며 "하이브와의 협업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 K-컬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K-컬처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그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같은 뜻으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하이브의 모든 인프라와 역량을 모아 우리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분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문화유산과 K-컬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국립중앙박물관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