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한나래 인턴기자)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및 축제를 소개한다.
'전통' 오감 만족 역사체험한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소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5 디 아트스팟 시리즈-박물관편'을 오는 5~9일 개최한다. 단, 6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디 아트스팟 시리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함께 공동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공간을 활용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통 공연과 현대 창작 공연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나흘간 이어지는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 관람 가능하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추석 한마당 큰잔치가 열린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군산의 생활상과 항거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근대사 박물관이다. 3~4일 군산의 일제강점기 수탈 역사와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연극이 박물관 광장에서 진행된다. 풍물놀이, 역사체험극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을 운영 예정이다. 추석 당일 6일과 8일에 무료 개방된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유교랜드에서는 '추석맞이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모바일 스템프투어, 전통놀이, SNS 포스팅 행사로 구성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버블공연, 키다리아저씨 풍선아트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3~9일 동안 운영하며 추석 당일 6일은 휴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빛' 성벽과 밤하늘이 캔버스로 빛나다
수원에서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열린다. 오는 12일까지 수원화성 화서문,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무대는 화서문으로 '새빛 향연' 작품이 매일 3회(오후7시, 8시, 9시) 상영될 예정이다. 정조대왕의 을묘원행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 문화적 발전 상이 펼쳐진다. 연휴 기간 오후 9시 30분까지 관람가능하다.
경남 진주에서는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오는 10월 4~19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전통 유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592년 김시민 장군이 진주성을 침략한 왜군 2만명을 무찌른 '진주대첩' 때 남강에 등을 띄운 데서 유래했다. 관람객은 소망등 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사랑다리 건너기 등 체험형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예약 시 참여 가능하다. 7만여개의 유등이 진주의 하늘을 밝힐 예정이다.
전남 고흥에서는 오는 10월 4, 6, 7일 사흘간 녹동항 바다정원 일원에서 드론쇼 및 해상불꽃쇼를 개최한다. 각각 '달빛미술관(민화편)', '달토끼와 함께하는 추석', '고흥, 가을나들이'를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제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6일 추석 당일 1500대 규모의 드론에 불꽃을 부착한 불꽃드론쇼를 선보인다. 무료 관람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흥겨운 리듬 속으로 들어간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열린다. 지난 9월 12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엑스포 기간 관람객들은 정악부터 소리, 퓨전음악, 연희, 마당극까지 아우르는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장구 연주 체험, 전통 피리 만들기, 천연염색, 전통 활쏘기, 옛 기법 책 만들기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일부 체험을 유료로 진행된다. 한복체험관에서 전통 및 퓨전 한복 300여 벌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제주에서는 K-컬처 드림(K-Culture Dream) 뮤직나이트가 개최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플라자(분수 광장)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가요, 팝페라, 오케스트라, 퓨전국악, K-POP 커버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민, 내외국인 관광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경북 구미에서는 오는 10월 8~9일까지 방림공장 인근에서 GIF 구미산단페스티벌이 열린다. '산업유산에서 문화재생의 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방림공장은 산업도시의 상징적 공간으로 독특한 공간성을 살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한편, 방림공장 외벽은 'Circuit Playground'를 주제로 한 대형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빛난다.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 K-컬처 드림 뮤직나이트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