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플랫폼 라이브엑스, 일본 나고야 진출로 글로벌 시장 교두보 확보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0월 03일, 오전 08:0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엑스가 10월 1일 일본 ‘위닛(WENEED) 나고야점’을 성황리에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나고야점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와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며, 현지에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일본 COMS 그룹과 손을 잡고 나고야를 거점으로 시작됐다. COMS 그룹은 일본 전역에 약 1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전통 살롱 그룹으로, 현지 미용 업계에서 탄탄한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엑스는 이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향후 도쿄·오사카 등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위닛 나고야점은 한국식 살롱 감성과 교육 시스템을 일본 현지에 접목한 현장형 K-뷰티 플랫폼으로, 단순한 미용 서비스 공간을 넘어 교육·살롱·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K-뷰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라이브엑스는 지난 8월 일본 디자이너 대상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의 트렌디한 콘텐츠와 일본의 정통 미용 문화를 결합하고 AI 기반 번역 시스템을 적용한 커리큘럼으로 일본 시장 및 동남아 확장 전략을 사전에 준비해 왔다. 또한 나고야점 정식 오픈 전부터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현지를 방문해 커트·펌·염색뿐 아니라 살롱 운영 방식과 고객 응대 노하우까지 전수하며 현장 중심의 교류를 이어왔다.

이러한 준비와 노력의 결과로 오픈 전부터 일본 디자이너 및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며, 개점 당일에는 수십 명의 고객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루는 등 K-뷰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이브엑스는 지난해 ‘퍼스트펭귄’ 및 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장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와 브릿지 라운드 완료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동력을 확보했다.

2021년 론칭한 살롱 브랜드 ‘위닛(WENEED)’은 디자이너 중심 운영 모델로 미용 업계 구조 문제를 혁신했으며, 하이앤드 브랜드 ‘살롱에이’, 교육 기관 ‘비오비아카데미(BOB Academy)’, 온라인 플랫폼 ‘헤어캠프(Haircamp)’, 프리미엄 헤어케어 ‘탐즈(TAMZ)’, AI CRM 솔루션 ‘글래미파이(GLAMIFY)’ 등을 통해 토털 뷰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살롱·교육·제품·AI를 아우르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해 한국스러움을 담은 글로벌 K-뷰티 대표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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