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 사로잡은 슈퍼 듀오…'에스더 유·박재홍', 12월 리사이틀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0월 03일, 오전 08:30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c)Je Won Kim(마스트미디어 제공)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슈퍼 듀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31)와 피아니스트 박재홍(26)이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12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에스더 유 & 박재홍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다.

두 연주자는 지난해 7월 런던 위그모어홀 초청 무대에서 탁월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실내악의 성지'라 불리는 위그모어홀은 뉴욕 카네기홀과 함께 세계 클래식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로 꼽힌다.

이번 프로그램은 드뷔시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 이어지는 20세기 초 유럽의 다채로운 풍경을 조명한다. 1부에서는 클로드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L. 140)'와 에드바르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Op. 45)'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Op. 80)',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E♭장조(Op. 18)를 선보인다.

에스더 유는 2010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입상하며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다. 2018년에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의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최근 한국계 음악가 최초로 영국 왕립음악대학 현악과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았다.

박재홍은 2021년 페르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4개의 특별상을 휩쓸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마스트미디어 관계자는 "섬세한 해석으로 정평이 난 에스더 유와 폭발적인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박재홍이 유럽 근대 음악의 다양한 표정을 그려낼 것"이라며 "청중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간 작곡가들의 개성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마스트미디어 제공)


js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