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한나래 인턴기자) 추석연휴기간동안 서울 근교에서 가족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행지를 살펴본다.
서울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및 종묘
서울 4대 궁과 종묘를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창덕궁 후원은 기존 유료 관람이 그대로 유지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종묘 역시 연휴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가능하여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체험 행사도 가득하다. 경복궁에서는 8~9일간 '경복궁 한복 연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한복을 입고 집옥재와 향원정 일대를 거닐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창덕궁 약다방'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창덕궁 궐내각사 고건축과 함께 왕실에서 사용하던 약재와 약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7~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궁중문화를 체험하는 '준명당 어린이 학교'가 열린다.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정원과 화초를 관리하던 조경 기관 장원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반려 식물을 만들 수 있는 '동궐 장원서' 프로그램이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종묘에서는 최태성 강사오 함께하는 '종묘 인문학 콘서트'가 진행된다.
남한산성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가파른 구간이 많지 않아 가족 단위로 성곽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고,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는 곳으로 툭 튀어나온 땅이라 해서 '두물머리'라 불린다. 도심에서의 풍경과는 다르게 400년이 넘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반겨주며 해가 질 때 매력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근 물과 꽃의 정원인 세미원까지 둘러보면 좋다. 강변을 거닐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현재 단풍 절정기로 권금성, 울산바위, 비선대 등 주요 명소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곰배골길'은 추석 때 가족과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5선에도 뽑혔는데,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과 절벽,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강릉 경포호-안목해변
경포호 둘레길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다. 길이 평지이고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안목해변 카페거리로 이동하여 따뜻한 커피 한잔과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피로를 풀고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철원 고석정 꽃밭
축구장의 22배 면적으로 과거 군사 훈련장이던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꽃밭으로 가꾼 곳이다. 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코키아 등 10여종의 다양한 가을꽃이 만개해 동화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 야간개장을 실시해 덩굴식물 불빛터널, 우산 조명터널, 캐릭터 조형물,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