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제작한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TRIONDA)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이 공식 채널에서 공개됐다.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 (사진=FIFIA)
트리온다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세 갈래의 파도’를 의미한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 공동 개최국 디자인의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으로는 개최국들의 상징색인 파란, 빨간, 초록색이 역동적으로 어우러졌다.
FIFA는 트리온다가 새로운 4패널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패널들이 공 중앙에 삼각형을 이뤄 연결돼 개최국들의 역사적인 결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공은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 멕시코의 독수리, 미국을 나타내는 별 무늬로 장식됐다. 월드컵 트로피에 대한 경의를 나타낸 금빛 장식도 들어갔다.
기술적으로는 ‘커넥티드 볼’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모션 센서 칩이 내장돼 공의 모든 움직임을 분석,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전송한다. FIFA는 이 기술이 오프사이드 여부 등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패널의 연결 부분은 깊은 선이 적용돼 공중에서 이동할 때 충분하면서도 균등한 항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게 FIFA측 설명이다.
표면에는 양각 아이콘이 들어가 젖거나 습도가 높아도 그립감을 강화됐다.
월드컵 공인구는 1970년 멕시코 대회 텔스타를 시작으로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에서 제작해왔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는 ‘알 리흘라’(Al Rihla)였다.
한편, 48개국으로 확대된 뒤 처음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도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