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국현미' 무료…리움미술관선 '호작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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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03일, 오후 01: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추석 명절 연휴를 맞이해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관람객을 위해 문을 활짝 연다. 리움미술관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덩달아 인기인 까치호랑이 민화 ‘호작도’ 특별전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김창열’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5~8일 4일간 서울·과천·덕수궁·청주 4개관을 무료 개방한다. 다만 서울관은 추석 당일인 6일 하루 휴관해 5일과 7~8일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과천·덕수궁·청주는 해당 기간에 휴관일 없이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관에서는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김영은·임영주·김지평·언메이크랩의 작품을 선보이는 ‘올해의 작가상 2025’,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김창열(1929~2021) 회고전 ‘김창열’, 1960~201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대표 소장품 상설전시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등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을 선보이며, 과천에서는 MMCA 해외 명작 ‘수련과 샹들리에’, ‘젊은 모색 2025’,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Ⅰ·Ⅱ’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청주관에서는 MMCA×CMOA 청주프로젝트 2025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 ‘특별수장고: 국립현대미술관 드로잉 일본 현대 판화 소장품’, 미술은행 20주년 특별전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 등의 전시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국립현대미술관 방문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5~8일 중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인증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 1명, 커피 교환권 30명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1592년작 ‘호작도’. (사진=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 ‘더피’(호랑이)와 ‘서씨’(까치)의 모티브가 된 민화 ‘호작도’를 한자리에 모은 상설기획전 ‘까치호랑이 호작(虎鵲)’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추석 연휴 기간엔 추석 당일(6일)에만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까치호랑이’의 기운을 보여주는 16세기 말 작품부터 민중문화 속 해학과 풍자로 자리 잡은 19세기 민화, 김홍도의 정통 회화까지 ‘호작도’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다양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총 7점의 ‘까치호랑이’ 관련 작품을 전시한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까치호랑이 그림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1592년작 ‘호작도’(리움미술관 소장)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추상적 표현법이 피카소 화풍을 연상시킨다 하여 ‘피카소 호랑이’로 불리는 19세기 ‘호작도’도 만날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해학적인 호랑이의 표정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1874년 신재현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호작도’, 호피 장막을 그린 ‘호피장막도’, 조선 후기 화단의 거장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등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리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고미술 상설전과 함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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