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음악·체험, 종묘서 즐기세요…'가을 궁중문화축전' 8일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0월 04일, 오전 07:30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 인문학 콘서트(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에서 인문학 콘서트와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세계유산 종묘를 무대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0주년, 종묘대제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을 맞는 해다. 또 5년에 걸친 종묘 정전 보수공사가 지난 4월 마무리돼 새롭게 공개된 만큼, 이번 축전은 종묘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막일인 10월 8일에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종묘 정전 복원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사 인기 강사 최태성과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참여해 종묘 복원 과정과 의미를 강연과 공연으로 풀어낸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종묘 건축 탐험대'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향대청, 전사청, 정전, 영녕전 등을 탐방하며 미션 수행과 활동지 작성을 통해 종묘 건축의 아름다움과 공간적 의미를 배운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된다.

고궁음악회 '풍류에 제례악을 더하다'도 펼쳐진다. 종묘제례악 보존회가 제례악의 원형을 선보이고,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첼로와 국악관현악 협연을 선보인다. 또한 음악그룹 '나무', 월드뮤직그룹 '공명' 등이 참여해 제례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1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 열린다. 현장 선착순 300명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박준우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사업실장은 "올해는 종묘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0주년을 맞아, 5년간의 정전 보수공사를 마친 후 처음 열리는 가을 축전"이라며 "건축·인문학·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궁음악회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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