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에 김영성·이광복·조재량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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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20일, 오후 03:1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김영성, 이광복, 조재량 씨를 인정한고,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전승교육사 김영열 씨를 인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 김영성 씨. (사진=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대목장’은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와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를 의미한다. ‘대목장’ 보유자 인정은 2000년 이후 약 25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대목장’의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영성, 이광복, 조재량 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 이광복 씨. (사진=국가유산청)
김영성 씨는 1977년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인 고(故) 고택영에게 입문해 1997년 이수자가 됐다. 2000년 전승교육사, 2021년 전라남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돼 전통 도구 및 기술의 전수교육 등 대목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왔다.

이광복 씨는 최원식-조원재-이광규의 맥을 잇는 고(故) 조희환과 고(故) 신영훈에게 대목장의 기술을 전수받아 20년 이상 전통 사찰 신축 등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조재량 씨는 최원식-조원재-이광규-신응수로 전승된 궁궐건축의 기문(技門,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면서 만들어진 가문) 계보를 이었다. 1996년 전(前)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인 신응수에게 입문해 2006년 이수자가 됐고, 이후 도편수로서 국가유산 복원·보수를 맡는 등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 조재량 씨. (사진=국가유산청)
이들과 함께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열 씨는 2004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뒤 20년 이상 현악기 제작에 대한 전수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명예보유자 김영열 씨.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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