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김수안 인턴기자) 바다를 도화지삼아 파도로 그려가는 미술제가 부산 해변에 찾아온다.
부산의 가을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2025 바다미술제가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7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다대포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몰운대 해안산책로, 고우니 생태길, 다대소각장, 몰운 커피숍 등 다대포의 상징적인 공간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연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열린 환경 속에서 다양한 워크숍, 공연, 대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예술을 통해 지역 사회와 연결하고 바다의 끊임없는 리듬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작가들이 진행하는 이색적인 체험 행사가 눈길을 끈다. 먼저 안체 마에브스키 작가는 예술과 이야기로 고대 생명체의 모습을 탐구하는 '고생물 협업 페인팅'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미자 작가의 '씨앗굴리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다 함께 거대한 씨앗(다대포 롤)을 굴리며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환경과 예술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마티아스 케슬러와 아멧 치벨렉 작가는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로 카펫을 만드는 '직조 워크숍'을 연다. 참가자들은 창작 행위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외에도 다대포 해변을 탐색하며 예술과 생태를 잇는 상상력을 펼치는 '어린이 워크숍: 바다에서 온 지시문'과 전시 해설 프로그램 '숨은 물결 따라 걷기: 아트&네이처'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바다미술제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은 지난 9월 27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부산 바다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바다미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