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세대가 되기 위한 과학적 근거와 실천의 방향을 제시한다.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수석 연구원이자 ‘아워 월드 인 데이터’ 부편집장인 저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기후 위기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대기 △기후 변화 △삼림 △식량 △생물다양성 △플라스틱 △어류 남획 등 7가지 주제에 맞춰 정리했다.
저자는 인류가 심각한 환경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을 과장하거나 포기하게 하는 종말론적 접근은 오히려 문제 해결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제도화, 재생에너지 비용 하락 등 과거보다 개선된 사례들을 보여준다.
또한 식량 부족 위기 역시 농업 기술, 생산 효율의 향상으로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플라스틱 쓰레기와 어류 남획 문제는 일부 국가에서 제도적 규제와 산업 구조 조정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
저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기후 위기는 해결 불가능한 재앙이 아니라 개선 가능한 도전”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의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식량 낭비 제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축소 등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후 위기를 체념의 대상이 아닌 ‘선택 가능한 미래’로 바라보고, 그 위에서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