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8단계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실시해 무덤 축조의 전 과정과 기술을 밝혀낸 바 있다. 2024년부터 10년간의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무덤을 쌓아보는 축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고고학사적으로도 유일한 실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축조실험은 목조구조물을 세운 뒤 무덤 주인공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2중의 덧널 일부를 만들고, 주변으로 돌을 쌓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무덤을 만드는 21단계 전체 공정 중 8단계에 해당한다.

경주 쪽샘 44호분 덧널 축조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참가자들은 쪽샘 44호분 발굴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덧널·목조구조물·돌무지 등 주요 시설, 덧널과 뚜껑을 만드는 방법과 축조에 사용된 도구 등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축조 실험 현장을 살펴본 뒤, 실제 출토 유물도 관람하게 된다.
이번 축조실험 설명회는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가 가능하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도 함께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는 APEC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관광프로그램(APEC 2025 KOREA TOUR PROGRAM)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