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을 질주한다… '2025 사이클로톤' 11월 개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0월 22일, 오전 10:23

홍콩 사이클로톤 대회 모습 (사진=홍콩관광청)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관광청은 홍콩 최대 규모의 국제 사이클 대회 ‘2025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을 11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선훈카이(Sun Hung Kai Properties)가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레이스를 비롯해, 도로 라이딩, 사이클링 테마 카니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총 6000명을 모집하는 비경쟁 부문에서는 4개 터널과 3개 다리를 포함한 50㎞ 코스와, 2개 터널과 2개 다리를 포함한 32㎞ 코스가 운영된다. 특히 32㎞ 코스에서는 ‘세계대학트로피(World University Trophy)’가 처음으로 열리며, 홍콩과 중국 본토를 비롯해 세계 100대 대학 소속 학생들이 참가한다.

또한 ‘그레이터 베이 지역 시티 사이클링 챌린지’의 ‘선훈카이 남·녀 오픈 부문’은 올해 순환코스가 아닌 장거리 단일 코스로 변경되어, 선수들은 침사추이, 구룡-캔톤 철도 시계탑, 국제상업센터(ICC), 칭마대교 등 주요 명소를 경유한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접 도시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이클로톤을 그레이터 베이 지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콩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관광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 사이클로톤 대회 참가자들 (사진=홍콩관광청)
행사 당일인 11월 30일에는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 ‘사이클로톤 카니발(Cyclothon Carnival)’이 열린다. 음악 공연, 스포츠 퍼포먼스, 먹거리 부스, 용품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 생중계가 진행된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모두투어와 협업해 ‘홍콩 사이클로톤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참가형 스포츠 투어’ 콘셉트로, 참가권, 전문 스냅 촬영, 파티트램 단독 이용, 라이드 리더 동반 투어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사이클링 외에도 홍콩의 대표 미식과 명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 등록은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최근 몇 년간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무대에서 위상을 높여왔다”며 “홍콩 사이클로톤은 홍콩 스포츠 캘린더를 대표하는 행사로, 현지인과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사이클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홍콩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