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워커의 사랑’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소영(현대인)’과 ‘숙희(과거 인물)’의 이야기가 사랑이라는 매개를 통해 교차하며 인물들의 내면과 삶의 공허함, 그리고 자아를 향한 탐색을 그린다.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
작품은 강한희망과 재현보다는 ‘관찰’과 ‘움직임’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드러내며, 주체와 타자의 관계 속에서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물과 시대의 틈, 감정의 회피, 무너진 자아 등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이야기한다. 강동훈 연출은 “완결지을 수 없는 빈자리를 그대로 들여다본 작업이었다”고 “인물의 불완전함과 서사를 그대로 들여다보는 방식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공연 예술 분야에서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발굴해 창작과 제작,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출가 성기웅, 무대디자이너 여신동 등 다양한 창작자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바 있다.









